비트코인 (가상화폐)/투자공부

가상화폐의 유동성이란?

Bitfly 2025. 6. 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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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의 유동성이란? – 거래소, 유동성 풀, 슬리피지까지 완벽 정리




“거래소에 돈이 많다고 유동성이 좋은 걸까?”
“코인이 오르려면 유동성이 먼저 필요하다?”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나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의 가격은 단순히 ‘시세’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건 유동성(Liquidity) 이죠.
오늘은 이 유동성의 개념부터, 공급자, 슬리피지, DEX 구조까지 깊고 넓게 풀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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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이란 무엇인가?

**유동성(Liquidity)**이란 자산을 원하는 가격에 빠르게 사고팔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유동성이 높다 = 원하는 시점에 큰 금액을 넣고 빼도 시장이 크게 흔들리지 않음

유동성이 낮다 = 누가 조금만 사도 가격이 휙휙 움직임. 즉, 시장 충격이 큼


💡 예시:
10억 원짜리 알트코인을 누가 단 5,000만 원만 사도 30%가 오르면? → 유동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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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 유동성은 누가 제공하는가?

✅ 1. 중앙거래소(CEX)의 마켓 메이커

Binance, Upbit, Coinbase 등의 거래소는 전문적인 마켓 메이커들과 계약을 맺음

이들은 봇이나 퀀트 알고리즘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끊임없이 내며 유동성을 제공함

즉, 자연발생적 시장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유지되는 시장임


📌 비트코인의 가격은 실제론 소수의 기관, 거래소 내부 알고리즘, 전문 트레이딩 업체에 의해 방어됨.

✅ 2. 탈중앙거래소(DEX)의 유동성 풀

유니스왑(Uniswap), 펑크(XY Finance) 같은 DEX에서는 유저들이 직접 유동성을 제공함

예: ETH와 USDC를 유동성 풀에 예치 → 다른 유저가 거래할 수 있음

이 구조를 AMM(Automated Market Maker) 라고 부름


⚠️ 문제점: 유동성을 제공하면 수수료를 받는 대신 'IL(Impermanent Loss)' 위험이 존재함
→ 실제로는 유동성 풀 제공자 80%가 손실을 본다는 연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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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리피지와 유동성의 관계

**슬리피지(Slippage)**는 거래를 실행할 때 내가 의도한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를 말합니다.

유동성이 낮은 종목일수록 슬리피지가 큼

유동성이 높은 시장은 슬리피지가 거의 없음


> 예: A코인을 10,000개 사려고 했는데, 1초 사이에 가격이 5% 올라버림 → 그 차이가 슬리피지



📊 슬리피지가 크다는 건?
→ 기관 투자자 유입이 어렵고, 큰 자금은 회피하게 됨 → 가격이 쉽게 무너지거나 오버슈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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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유동성이 중요한가?

1. 가격의 신뢰성 확보

유동성이 낮으면 단 몇 초 만에 ‘펌핑·덤핑’이 가능함

가격이 ‘공정하지 않은 느낌’을 주면 투자자 이탈 발생



2. 기관투자 유치 가능성

기관은 10억~100억 단위로 움직이는데, 유동성이 부족하면 아예 진입하지 않음



3. 레버리지 구조의 안정성

선물/마진 거래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하면 ‘강제 청산’이 도미노처럼 터짐

실제로 2021~2022년 수많은 코인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청산 폭탄을 맞고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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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X와 DEX의 유동성, 어떤 차이가 있을까?

구분 중앙거래소(CEX) 탈중앙거래소(DEX)

유동성 주체 거래소 자체 or 계약된 MM 유저 or 프로젝트 커뮤니티
유동성 품질 매우 높음, 얕은 슬리피지 낮은 편, 슬리피지 존재
위험요소 내부 통제 실패(FTX 사태 등) IL, 스마트컨트랙트 해킹 가능성
예시 Binance, Upbit, OKX Uniswap, Curve, PancakeSw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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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 공급자”는 이득일까? 손해일까?

초기에는 수수료 + 토큰 보상으로 고수익 가능

그러나 토큰 가격 하락 + 일시적 손실(IL) 때문에 실제로는 손해가 많음

특히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없는 프로젝트는 LP(유동성 공급자)가 최종 희생양이 되는 경우 많음


📌 진짜 수익자는?
→ 초기 세팅자 + 설계자 + 유동성 뺄 타이밍을 아는 내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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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이 많은 코인은 좋은 코인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 유동성이 많다는 건:

코인에 대한 관심이 많고

거래소 상장도 잘 되어 있고

기관이 진입해 있어 안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


❌ 하지만:

유동성이 많아도 가격이 전혀 안 오를 수 있음

시장참여자가 ‘관심은 있지만, 사고 싶지는 않은 상태’일 수도 있음

그리고 유동성은 언제든 빠져나갈 수 있음 → 유동성 붕괴 = 순식간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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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유동성은 ‘에너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단순히 “가격이 오른다”는 차원이 아니라,
그 안에 자금의 흐름, 참여자 의지, 시장 설계자들의 전략이 모두 엮여 있습니다.

유동성은 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에너지 흐름이죠.

📌 앞으로 코인을 볼 땐,

거래량만 보지 말고,

누가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지,

그 유동성이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

유동성 빠지는 구조가 어떻게 설계됐는지 까지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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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Q

Q1. 유동성이 낮은 코인은 무조건 위험한가요?

→ 반드시 그렇진 않지만, 단기 급등락 가능성이 매우 크고, 기관 유입도 어렵습니다. 입문자에겐 비추입니다.

Q2. 유동성 풀에 예치하면 무조건 수익이 나나요?

→ 아닙니다. 슬리피지 + IL + 토큰 가치 하락까지 고려하면, 손해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조를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Q3. CEX에서 유동성은 어떻게 유지되나요?

→ 대부분 봇을 운용하는 전문 MM(Market Maker)이 자동으로 호가를 내고, 거래소와의 수수료 수익 분배 구조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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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할 수 있는 행동 (Call to Action)

비트코인을 투자한다면, 단순히 '올라갈까?'만 고민하지 마세요.
그 안에 숨겨진 유동성의 방향과 크기를 읽을 줄 아는 게 진짜 투자자의 자격입니다.